동의보감
대추나무는 6∼7월에 작은 황록색 꽃이 피는 갈매나뭇과 활엽교목이다.
겉이 검붉은색으로 잘익은 대추는 대조라 하여 비, 위를 편하게 하며 진액부족, 기운부족을 치료하는데 내장의 적을 흩어지게 해 오장을 보하는데 쓴다.
해독작용이 커서 모든 약 처방에 꼭 들어간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잦으면 씨를 발라낸대추에다 발, 날개를 떼어낸 반묘 1개를 넣고 잿불에 구워 반묘는 버리고 빈속에 먹는 것이 좋고 심한 열병후 목이 아프고 갈증이 심할 때는 대추 20알, 매실 10알에 꿀을 넣고 짓 찧어 살구씨만한 환약으로 만들었다가 한번에 1알씩 먹으면 효험이 있고 히스테리가 심한 여성은 대추 10알, 보리 150g, 감초 2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30g씩 물에 달여 먹으면 좋다.
또 속이 답답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대추14알, 파뿌리 7개를 물 3되에 넣고 한사발이 될 만큼졸여 한번에 먹으면 좋고 피부가 짓 무르거나 헐어 아물지 않으면 대추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낫는다.
금기：담이 들거나 치통이 있응 때는 쓰지 않고 명치 끝이 더부룩하고 토하는 등 체증이 있을 때 특히 배가 끓고 설사를 하거나, 열이 나고 맛이 신 과일.생 쌀을 먹으려하는 감병을 앓는 어린이에게는 금해야 한다.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일 경우에도 쓰지 않는다.
꿀은 누런색, 또는 투명한 색의 끈끈한 액체로서 꿀벌이 따다가 저장해 둔 먹이다.
봄부터 가을사이에 채취하는데 ‘꿀은 딴다’고 한다. 오래묵혀 덩어리 기름 같은 모양이 되어도 깨ㄲMㅅ하면서 해하얗고 물에 풀어 원심분리한후 앙금을 현미경으로 분석해서 꽃가루, 식물의 조각, 곤충등 이물질이 없어야 좋다.
꿀은 중초를 보하는데 장부의 허증, 특히 비, 위를 다스려 장복하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대변을 순하게 하여 몸이 가벼워져 장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위통등 복부통증을 진정시키고 해독작용및 여러가지 약효를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산후 갈증에는 졸인 꿀을 더운물에 타서 조금씩 먹으면 좋고 화상을 입었을 때는 직접 꿀을 발라 주어도 좋다.
나쁜 독으로 생긴 부스럼에도 파를 짓찧어 꿀에 섞어 붙이면 잘 낫는다.
금기：토하고 난후 또는 숙취에는 더운 꿀물이 좋으나 이유없이 헛배가 불러 올 때는 먹지않는 것이 좋다.
소처럼 사람에게 필요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소는 예부터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가까이 있어왔고 지금 까지도 많은 두움을 주며 죽어서 까지도 인간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또 사람에게 소의 모든 부분 거의가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다.
소에게는 뒤한 우황이 있는데 우황은 정신과 신경을 진정시키고 모든 잡념과 정신 혼란을 물리치며 아이들 경품및 중독을 풀어주는등 어린 아이들의 많은 병에 효험이 있다.
우황은 소의 쓸개 속에 생긴 결석 즉 담석이다. 우황을 뱃속에 지니고 있는 소는 털과 가죽에 광택이 나며눈은 핏빛으로 빨갛고 때때로 소리를 지른다. 소를 놀라게 하여 토해 내게 한 것은 생황이라고 하여 귀한 것으로 친다.
용량/용법：02∼0.5g을 환제(약제를 빻아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만든약)나 산제(가루로 된약)로 하여 복용한다.
사과나무는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해발 100m 안팍에서 널리 심어 기른다.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사과는 심기를 돋우고 중초, 비위를 보하여 식욕부진에 좋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나 마른 기침이 나느데도 효과가 있다.
또 사과는 변비, 빈혈증, 쉽게 피로 해지기 잘하는 사람에게 좋다.
그리고 진액을 생겨나게해 갈증을 멈추게 하는데 삶아서 먹을 때 더 효과가 있고 술과 함께 먹으면 뼈마디의 통증에도 잘 듣는다.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보약, 건위소화약, 설사멎이약, 소화불량증, 급·만성 대·소장염에 쓴다고 한다.
땅콩나무의 꽃은 6∼7월에 피고 땅콩은 9∼10월에 익는데 고소한 맛의 땅콩은 오징어와 같이 먹으면 일품이다.
땅콩은 비위와 폐를 보하며 젖을 잘 나오게 하고 메스꺼움과 오랜 기침에 좋다.
소금물에 삶아 먹으면 폐로(폐결핵)가 잘 낫고 볶아서 먹으면 오래된 기침이나 어린이 백일해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지혈 작용도 하는데 매일 껍질 10g 우린 물을 먹으면 혈우병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젖이 적을 때는 땅콩 120g과 돼지 족발 1개를 함께 끓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금기：몸안에 한습이 많거나 설사를 하는 때에는 쓰지 않는다.
영지는 불로초, 만년버섯, 영지초 등으로 불렸으며 예로부터 보약으로 쓰였다.
영지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혈기(피와 기운)순환을 좋게 하여 심, 폐, 간등 장기를 보해준다. 또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뼈 마디를 잘 놀릴 수 있게하고 몸을 든든하게 한다.
영지는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데 하루에 15g씩 물에 달여 먹으면 좋아진다.
그리고 신경 쇠약으로 잠이 오지 않고 머리가 아프며 피로 감이 심할때도 영지 12g씩 물에 달여 하루 두번정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있고 식욕부진, 소화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그외 동맥경화증, 뇌진탕후유증, 혈관성 두통, 콩팥염, 규폐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재재하는 방법：
달임약：영지를 잘게 썰어넣고 잠기도록 물을 부어 1시간 정도 놓아 두었다가 불위에 올려놓고 1시간달인 다음 거른다. 그리고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부어 1시간 더 달여 거른 다음 거른 액들을 합쳐 2∼10g씩 하루 두번에 나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