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소나무는 깊은 산속에서 자란 광채가 있는 것이 좋으며 잎, 열매, 송진등은 성인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사용된다.
소나무 중에서도 향토수종인 적송이 약용으로 으뜸인데 잎의 생것 또는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등에 효과가 있다.
솔잎을 복용하는 방법은 깨끗한 솔잎을 채취하여 잘게 썰고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죽에 섞어 먹어도 좋고 검은콩 볶은 것과 함께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로 먹으면 더욱 좋다.
솔잎으로 술을 담근 것을 송엽주라 한다. 송엽주는 생솔잎을 잘게 썰어서 한되병에 8분쯤 넣고 설탕 300g, 물 1.2ℓ를 부어 넣고 여름이면 어두운 곳에 1개월 겨울이면 매일 한시간씩 햇볕을 쬔 다음 어두운 곳에 자장해 두면 발효가 되어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한다.
마개를 꼭 막으면 가스 때문에 폭발 하니 허술하게 막는 것이 좋다.
더이상 거품이 생기지 않으면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두잔씩 마신다.
솔잎에 소주나 청주를 부어서 만들어도 좋다.
또한 오랜시간 걸을 때나 등산할때 솔잎을 씹으면 갈증이 나지 않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온대지방에만 자라는 포도나무는 6월에 꽃이 피어 열매는 9월께 익는다.
포도당.비타민이 특히 풍부한 포도열매는 배고품을 달래고 기운이 나게하며 추위를 타지않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또한 기혈과 근골을 보강하고 비위와 폐신을 보하여 몸을 든든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포도씨앗은 암예방에도 효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허리 힘이 없을때 인삼, 포도 즙 각각 4g을 뜨거운 술 20㎖에(소주잔 절반)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아픈 부위에 열심히 발라주면 허리힘이 강해진다.
소변 색갈이 붉으며 잘 나오지 않고 방울 방울 떨어질때는 포도즙 300㎖, 연근즙 300㎖, 생지황즙 300㎖에 꿀 200g을 잘 섞어서 매번 식사전에 100∼150㎖씩 먹는다.
금기：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거나 속에 열이생겨 눈이 어두워 질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건강관리를 위해선 음주 관리도 필요하다. 술은 되도록 천천히 시간을 갖고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고 거칠고 급하게 마시면 몸에 무리를 주어 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우선 폐가 약해질 염려가 있다.
술이 아직 깨지 않아 목이 몹시 마를때 물이나 차를 한꺼번에 들이켜서는 안된다.
술기운이 신장으로 들어가 머무르면 독이 된다.
그렇게 되면 허리와 다리가 무겁고 방광(오줌통)이 냉하게 되어 소변후 통중이 생기며, 수종(몸이 붓는병),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다리의 운동 부자유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독주를 마시고 묽은 술로 입가심을 하면 묽은 술이 독주로 변하여 몸을 해친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셨을 때는 가능하면 속히 토해버리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밤 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산기슭, 들, 자갈땅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꽃과 열매는 약용으로, 나무는 습기에 강해 벌리 것이 없는데 특히 겨울에 군밤의 맛은 일품이다.
꽃은 5∼7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밤은 원기를 북 돋우고 위장 기능을 보강해 허기증을 다스리며 특히 다리에 힘이 없는데 좋다.
다리, 허리에 힘이 없거나 통증이 오는 요각통 치료에는 공복에 날밤을 7개씩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있다. 그리고 돼지 콩팥을 넣고 쑨 죽을 먹으면 더욱 좋다.
3∼4살이 되어도 잘 걷지 못하는 어린이에게도 날 밤을 머이면 좋고 애, 어른 할 것없이 식욕부진에는 밤가루를 섞은 쌀죽이 좋다고 한다.
금기：감기등 풍습으로 오는 외감병, 비만, 산후조리중일 때와 변비가 심한 경우는 삼가는게 좋다.
다시마는 황갈색, 흑갈색 띠 모양의 해중초로 병을 미리 예방해 건강한 생활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묘약재 이기도 하다.
특히 12가지의 수종(붓는병), 영류(혹), 누창(고름나오는 종기)을 다스리는데 피나 근육이 뭉쳐서 덩어리지는 병을 풀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
방광에 울형이 생겨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때 다시마 600g을 쌀 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물 3ℓ에 삶아 썬후 다시 솥에 넣고 달이다가 파뿌리를 잘게 썰어 넣고 푹 고아서 소금, 식초, 생강, 고춧가루등을 양념으로 넣은 다음 2∼3일에 걸쳐 반찬으로 억으면 좋다.
그리고 종기가 커져서 단단하게 부어 오른 것을 낫게하는데는 소금기를 뺀 다시마 600g을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네어 한번에 4g 씩 헝겊에 싸서 식처에 담갔다가 입에 물고 침을 감키면 좋다.
목이 갑자기 부어 오르면 다시마와 듬북을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살구씨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하루 3∼4번 1알을 입에 넣어 녹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목에 멍울이 생겼을 때도 듬북 600g을 자루에 담아 맑은 수 3ℓ에 담갔다가 봄이면 2일, 가을 겨울에는 3일 걸러 20∼40㎖ 씩을 하루세번 먹는다.
금기：비위가 허하거나 차가워 습이 물체되어 있을 때는 쓰지 않는다. 기를 내리는 기능이 있어 오래 먹으면 몸이 야윌수도 있다.
사람에게 건강이란 더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성욕을 적당히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남자가 이유 없이 병이나면 섹스를 과도하게 하였기 때문이 아니가를 살펴야 한다.
정력을 고갈시키면 많은 병이 그로부터 생긴다. 건강을 유지하고 늙지 않기 위해선 정력을아껴야 한다.
젊은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기면 40세이후에 급격히 기력이 쇠퇴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여러가지 병이 생기게 마련, 손을 쓰지 않고 오래 내버려 두면 구해 낼 수 없게 된다.
60세가 되면 폐정하고 배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욕심을 절제하면 누구나 120세까지도 살 수 있다.